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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발언을 차 한잔으로 대처한 에보리진 화제

2016년 9월 20일

퍼스 원주민 쟈레드 월 SNS 좋아요 2만개 이상, 칭찬 댓글 이어져

호주 퍼스의 카페에서 인종차별적인 대화를 나누던 두 여성에게 반발 대신 차 한잔을 대접한 원주민 남성, 쟈레드 월의 이야기가 요즘 화제다.

 

Jarred-Wall-Facebook

Jarred-Wall-Facebook

 

지난 12WA today에 따르면 호주 원주민인 자레드 월(Jarred Wall)은 지난 8일 서부 퍼스의 한 카페에서 친구와 점심을 하던 중, 옆자리의 나이가 든 두 여성이 자신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늘어놓고 있었던 것을 우연히 듣게 됐다.

 

월은 두 여성 쪽에 차 한 잔을 사주면서 영수증 위에차 맛있게 드세요. 당신 옆 테이블에 앉은 2명의 에보리진이 전하는 인사입니다라고 직접 쓴 글을 함께 보냈다.

 

월은 자신의 SNS에 이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차를 보낸 뒤 두 여성의 대화는 덜 불쾌한 쪽으로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는 두 여성이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다음에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자레드 윌이 페이스북에 올린 영수증

자레드 윌이 페이스북에 올린 영수증

 

이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훌륭하고 완벽한 대응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월의 글에는좋아요최고예요라는 추천이 21천개에 달했고, 공유 약 2280, 댓글도 2천개가 넘었으며, 칭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WA today

WA today

 

네티즌들은 지난 7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셸 오바마(Michelle Obama)가 말했던 그들이 저급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품격있게 행동한다(When they go low, wo go high)”를 실천한 사례라며 호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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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 여성은우리가 그같은 자존감과 자제력을 발휘한다면 세상은 더 좋은 곳이 될 것이라며 월의 행동이 그 어떤 말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전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한 옆에 앉아있었더라면 환호와 함께 기립 박수를 보냈을 것이라며 두 여성이 이번 일로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글도 있었다.

 

최윤주 기자 (asha@hojumad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