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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 한국 명예영사 Fay Duda의 ‘4박5일 한국 방문기’

2016년 12월 20일

plaza

올해 4월, 서부 호주 교민사회를 대표하는 첫 명예영사로 임명된 패이 듀나가 지난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AKBC/KABC 연석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빽빽한 여정 속에서도 서울의 현대적인 멋과 전통적인 정취를 충분히 느낄 만큼 한국의 매력에 푹 빠져 돌아온 패이 듀다 명예영사의 3박 4일 한국 방문기를 만나보자.

글/사진 Fay Duda

*이글은  Fay Duda 명예영사의 영문 글이 한글로 번역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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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도착하다, 기분 좋은 첫날

10월 16일 일요일 2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첫 느낌이 좋았다. 비즈니스 미팅이나 컨퍼런스, 전시회 등에 참가하는 호주 관광객이나 방문객들을 위해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한 비자상호면제 제도가 있어 매우 유용했다. 출국 절차는 매우 간단했다. 짐을 찾고 택시에 오르니, 2시 30분이 조금 넘었을 뿐이었다. 호텔방에 도착했을 땐 3시 30분이었다!! 23도의 맑은 날씨라는 기상예보와 다르게 하늘은 흐렸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 하지만 다음날엔 조금 나아졌다.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기분이 상쾌했고 도로는 원활했다. 아마 택시 뒷자리에 앉아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전에 낮고 평평해 보이는 해안과 공항 근처의 공장 지대를 지나 이윽고 오래된 아파트와 가교, 두개의 커다란 풍력발전용 터빈을 지나쳐 왔다.

내가 머물던 여의도 호텔 근처에 유리로 된 빌딩, 강철 콘크리트 고층건물들, 넓은 가로수 거리와 널찍한 보행로와 같은 풍경들이 보였고, 그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나는 콘래드 서울 호텔 18층에 머물렀다. 여의도 공원과 여의도 한강공원의 대규모 녹지가 한 눈에 보여 전망이 매우 멋졌다. 밤에는 서울의 빛나는 조명들이 별처럼 반짝였고, 마포 대교를 건너는 차들과 한강 맞은편의 강변대로 위를 달리는 차들의 헤드라이트 불빛이 밤늦도록 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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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BC/KABC 연석회의에 참가하다

AKBC/KABC 연석회의는 10월 17일, 18일 FKI (전경련) 빌딩에서 열렸다. 건물 벽이 태양전지 패널로 만들어진 이 50층 고층빌
딩은 대한민국 산업계의 메인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했다.

연석회의 이틀 동안, 나는 회의장까지 가는 길을 정말로 즐겼다. 우리는 IFC 단지를 지나가곤 했는데 IFC는 콘래드 힐튼, IFC 타워 1/2/3, IFC 몰로 구성되어있었다. IFC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역동성과, 현대성, 성공을 반영한 공간이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 호주 양국 간의 협력 (한호 자유무역협정과 교육 교류), 재정 (핀테크와 인프라를 위한 자금 지원), 재생에너지 (에너지 축적의 미래) 사회기반시설과 도시개발(부동산 투자 기회와 스마트 시티)에 관한 세션이 진행되었다.

회의가 끝나고 콘라드 호텔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초대되었고, 태권도 시범을 관람했는데, 한국 청년들의 정확한 자세와 절도 있는 모습, 신체 건강한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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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멋과 정취를 즐기다

10월 19일 수요일, 이날은 자유 시간을 갖는 날이었다. 한국의 문화유산을 직접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날이기도 했다. 서울에는 관광명소가 많았다. 나는 역사적 중요성을 띄고 있는 경복궁을 제일 먼저 돌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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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매우 청명했다. 하늘은 푸르렀고, 산들이 장엄하게 배경으로 자리했다. 경복궁에서 수문장 교대식을 관람하고, 넓디넓은 궁 안을 거닐며 뜰과 왕실, 회의실, 주거시설들을 둘러보았다. 형형색색의 전통의상을 입은 소년 소녀들이 무리 지어 사진을 찍고 있었고, 한복을 입은 젊은 여성들이 궁 내를 거닐고 있었다. 몇몇은 경회루를 둘러싸고 있는 호수 가장자리에 멈춰섰는데, 그 자체로 굉장히 멋진 풍경을 만들어냈다. 아마 그 장면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경복궁을 둘러본 후엔 국립 민속박물관에 들렀다. 한국인의 역사와 삶의 방식을 둘러볼 수 있는 멋진 전시였고 매우 유익하기도 했다. 나의 관심을 가장 끌었던 가장 최근 전시는 ‘노인- 오랜 경험, 깊은 지혜’라는 전시였다. 때때로 ‘노인’의 대우를 받지 못하는 전통 사회 노인들의 역할을 반추해보게 되는 계기였다. 전시는 노인들의 이야기와 경험, 목적의식 등을 다루고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니, 83세의 내 엄마와 86세의 내 아버지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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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교차로를 건너 광화문 광장으로 내려갔다. 세종대왕상이 한 눈에 띄었다. 운 좋게도 젊은 경찰 그룹들의 퍼포먼스를 관람했다. 점심은 전통 한국 요리가 나오는 카페에서 빠르게 먹고, 오래된 상점들이 있는 인사동 거리로 걸어갔다. 알록달록한 벽화가 인상적인 골목길 사이사이를 걸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그리고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나의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시 호텔 쪽으로 돌아와 IFC 몰에서 1~2시간 정도 더 보내면서 긴장을 풀다가 퍼스로 돌아가는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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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이른 아침 인천 공항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국회의사당을 지나가게 되었다. 거대한 기둥과 장엄한 돔이 인상적이었다. 다음번에 서울에 들를 때는 국회의사당에 들어가 볼 기회를 갖겠노라고 다짐했다. 이번 말고도 분명 한국에 다시 올 기회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아직 서울에 둘러볼 곳이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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