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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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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바다에서 서핑 즐기기] 윈드서퍼-카이트서퍼들의 파라다이스 ‘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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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는 호주 서부지역에 위치하여 있어, 호주의 긴 여름시즌 동안 여름계절풍인 남서풍이 인도양에서 다이렉트로 불어온다. 그 덕에 퍼스의 남서풍은 강한 바람과 동시에 깨끗한 바람 질을 자랑한다. 필자가 가봤던 수많은 나라의 윈드서핑, 카이트서핑 스팟을 비교 해봐도 퍼스의 평균적인 바람세기와 바람의 질은 어떤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

바람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해양스포츠로 요트를 꼽을 수 있다. 호주는 오래전부터 요트종목에 강세를 보여 왔다. 호주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요트부문(금3, 은1) 메달순위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요트강국임을 증명하였다. 이는 당시 호주가 획득한 총 7개의 금메달 중 3개의 금메달로 호주를 올림픽 메달순위 10위에 올리는 큰 기여를 한 것이다. 엘리트 스포츠뿐만이 아니라 프로스포츠 방면에서도 많은 프로서퍼, 프로윈드서퍼, 프로카이트서퍼를 배출하는 등 해양스포츠를 논하는 자리에서 항상 호주는 빠지지 않는다.

이어서 윈드서핑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윈드서핑은 해양스포츠에서 오랜 역사를 가졌다. 윈드서핑은 요트(Sailing)종목의 세부종목으로서 1984년 LA 올림픽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옥림픽 종목들이 More Fast, More Exciting을 추구하여 종목들이 변경되고, 규칙이 개선되어 지는 추세 속에서 요트종목 또한 매 올림픽마다 종목도 규칙도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윈드서핑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1984년에서 현재에 이르기 까지 윈드서핑 종목의 매력을 인정받고 있다.

윈드서핑은 요트종목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낸다. 바람이 강할수록 속도가 빨라지며, 현재 올림픽종목인 RS-X 라는 종목은 강한 바람에서 평균 50 Km/h 의 속도로 경기에 임한다. 레저용으로 개발된 장비들은 바람에 따라 60-80 Km/h 의 속력을 낼 수 있고, 윈드서핑의 최대 속력은 프랑스출신 프로 윈드서퍼 Antoine Albeau 선수의 98.65 Km/h 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여기서 잠깐 카이트서핑 이야기를 하자면 카이트서핑의 최대 속력은 프랑스출신 프로 카이트서퍼 Alex Caizergues 선수의 104.8 Km/h 으로 윈드서핑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윈드서핑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가? 다른 스포츠와 다른 특별한 매력이 있는가?

윈드서핑은 자연친화적 스포츠로서 자연과의 공감이라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윈드서핑은 바람을 이용하여 동력을 만들어 물위를 자유롭게 휘젓고 다닌다. 이 과정에서 바람을 이기려 할수록 실패를 맛보게 되고, 자신의 몸을 물과 바람에 맡기게 되면 윈드서핑은 빠른 속력으로 물살을 가를 수 있다. 대자연에 순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이 윈드서핑은 상당히 빠른 스피드를 낸다. 하지만 본인이 실제 느끼는 체감스피드는 2-3배가량 더 빠르다. 이는 작은 보드위에서 불규칙적인 파도나 물살로 인해 전해지는 발바닥의 느낌과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느낌이 두 볼에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체감속도를 증강시켜 주는 것이다. 글로는 설명하기 힘든 이 느낌을 굳이 설명해보자면 스키장 상급자 코스에서 끝까지 활강하는 느낌이랄까? 억지로라도 표현을 해보고자 하지만 그 어떤 스포츠도 윈드서핑의 체감스피드를 능가하기 힘들 것이다. 사실 진짜 윈드서핑 스피드의 매력은 이제부터다. 이런 빠른 스피드를 가진 스포츠가 안전하기까지 하면 이야 말로 사기가 아닌가? 그 사기는 실제로 존재한다. 윈드서핑은 물위에서 즐기기 때문에 빠르게 질주를 하다가 떨어지더라도 부상의 위험이 현저히 낮다. 땅에서는 이정도 속도로 질주하다 넘어지면 안전장비를 착용하더라도 큰 부상을 가져오지만 물에서는 특별한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더라도 물에 떨어져 부상을 당하기 쉽지 않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점 또한 윈드서핑의 매력으로 들 수 있다. 윈드서핑은 누구나 3-4일 정도면 양방향 보딩이 가능하며, 연습 횟수에 비례하여 정직하게 꾸준히 실력이 향상 되어주는 스포츠 중에 하나다. 세일사이즈와 보드사이즈를 단계별로 이용하면 그 어떤 몸치라도 쉽고 재미있게 윈드서핑을 즐길 수 있다.

유일한 단점을 꼽자면 장비의 가격대가 저렴하지 않다는 점이다. 새 제품은 종류에 따라 한셋트 가격이 3000~5000불 정도를 형성하기에 저렴하지 않다. 하지만 중고거래을 이용하면 1500불 전후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장비는 내구성이 제법 좋은 편이라서 올바른 중고장비를 구매한다면 2년 정도는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고, 그 이후에도 일부 소모품 교환과 부분수리를 통해 장비는 지속적으로 사용가능하다. 윈드서핑은 개인장비가 있다면 언제든지 물과 바람을 이용하여 비용을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기에 사실 해양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투자대비 효율성이 높은 편이다.

현재 퍼스에서는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많은 비치에서 윈드서핑을 즐기고 있으며, 스완리버의 수많은 스팟에서 윈드서핑을 즐기고 있다. 아쉽게도 필자가 많은 스팟을 찾아 헤맨 동안 코리안 윈드서퍼는 찾아볼 수 없었지만, 현재 빅튼(Bicton)에 위치한 Point walter에서 매주말 코리안 윈드서퍼-카이트서퍼들을 꾸준히 배출 중이다. 그렇게 배출된 윈드서퍼-카이트서퍼들이 그 어떤 문제없이 윈드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필자는 Point walter로 매 주말 출동한다. 첫 만남은 레슨으로 시작됐지만 레슨이 끝난 이후부터는 윈드서핑-카이트서핑이라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그룹을 형성하여 안전하게 윈드서핑-카이트서핑을 즐기고 있다. 이 그룹에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고, 윈드스포츠를 좋아하는 열정
으로 모여 있어 언제나 에너지가 넘친다.

지금 Point walter는 변하고 있다. 코리안 윈드서퍼-카이트서퍼들이 늘어날수록 Point walter에서 이전엔 없었던 새로운 해양스포츠 문화가 정착하고 있는 것이다. 이 새로운 해양스포츠 문화는 심심한 천국인 퍼스에서 일상생활의 새로운 자극제가 되어 ‘우리’의 삶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줄 것이다. Point walter는 지금도 꾸준히 새로운 ‘우리’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새로운 우리의 자격요건은 단하나 ‘윈드서핑-카이트서핑을 향한 끓어오르는 열정’ 이 한 가지만 있다면 Point walter의 문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문의 카카오톡 KOR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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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오한

권 오한

윈드서핑 선수경력 15년 전 윈드서핑 국가대표 후보팀 지도자 전 마우이 스포츠 매니저$헤드코치 현 Supper-paddle Co.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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