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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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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바다에서 서핑 즐기기]퍼스의 윈드스포츠 실태 및 환경

해양스포츠의 꽃 ‘윈드서핑’, 짧은 역사 속에 전 세계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카이트서핑’

아름다운 해변을 많이 보유한 퍼스, 그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파도 속에서 서핑을 즐기는 수많은 서퍼들 뒤로 작은 세일과 연을 이용하여 바다를 빠르게 휘젓고 다니는 무언가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바람을 주동력으로 이용하는 자연친화적 익스트림 스포츠 윈드서핑과, 카이트서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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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오랜 시간 동안 해양스포츠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15년간 윈드서핑 선수생활을 하면서 윈드서핑 국가대표-후보팀 지도자, 해양스포츠 지도자, 해양스포츠장비 한국총판 업, 윈드서핑-카이트서핑 수리 샾 운영 등 그 간의 오랜 경험은 앞으로 이 글을 관심 있게 읽어주시는 독자 분들에게 해양스포츠의 매력에 대해 설명하기에는 부족함 없으리라고 생각된다. 이 글은 해양스포츠의 천국 ‘퍼스’에 거주하시는 많은 분들께 해양스포츠를 직간접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데 주목적이 있고,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윈드서핑, 카이트서핑, 패들보드 등 퍼스의 해양스포츠 문화를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보려고 한다.

글쓴이는 2015년 6월 8일자로 퍼스 워홀러가 되었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오랜 운동선수 생활을 청산하고 진로결정에 앞서 갭이어(Gap year)라는 유식해 보이는 핑계를 대며 6개월 정도의 퍼스생활을 계획하고 워홀러의 길에 발을 디뎠다. 오랜 시간을 해양스포츠와 함께해온 필자에게 6개월만 발을 담갔다가 빼기에는 퍼스의 첫인상은 너무 강렬했다. 퍼스 바다에 길게 이어진 수많은 비치마다 멀리서 보면 물개마냥 헤엄치는 셀 수조차 없는 서핑들, 오후 2시만 되면 매일 같이 불어주는 바람에 퍼스의 광활한 바다는 수많은 윈드서퍼, 카이트서퍼들
이 뛰어놀아도 지치는 기색이 없었다. 퍼스에 오자마자 바람이 부르는 소리를 따라 윈드서핑-카이트서핑 스팟들을 한 달가량 찾아다녔다. 가는 곳마다 비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바람에 취해 윈드서핑-카이트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새통이었다. 한 달 동안 찾아다닌 퍼스주변 스팟만 20곳이 넘는데 작은 스팟들은 더 있단다. ‘해양스포츠의 천국’ 이럴 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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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뭔가 허전했다. 비빔밥에 참기름이 빠진 느낌이랄까?

그 많던 윈드서퍼-카이트서퍼 중에 한국인은 없었다. 그 이후로 한참을 온-오프라인으로 한국인 윈드서퍼-카이트서퍼들을 찾아보려 했으나 찾을 수 없었다. 해양스포츠는 물이라는 특수한 환경 때문에 보통 그룹을 형성하여 즐긴다. 그 사이 외국인 친구들은 많이 생겼지만 그들과 그룹을 형성하여 해양스포츠를 즐기기에는 그들의 시간은 너무 자유분방했다.

그 사이 시간이 제법 흘렀다. 한 것은 없는데 워홀러의 시계는 LTE속도로 흘러갔다. 결국 방법을 바꿨다. 함께 즐길 사람이 없으면 함께 즐길 사람을 만들어 내면 되는 간단한 이치였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뭔가 대단해 보이지만 글쓴이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사실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장비는 한국과 호주 현지에서 구매하고, 레슨장소는 미리 둘러본 스팟 중 제일 인상 깊었던 빅튼(Bicton)에 위치한 스완리버 해양공원 Point wlater로 선정하여 11월부터 레슨을 진행하였다. 그 덕에 통장의 무게는 점점 가벼워졌고, 워홀비자는 2년 꽉 채우는 계획으로 변경해야만 했다.

시작하자마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최고의 환경을 가지고도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해양스포츠의 매력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개선하고자 한다. 안전한 환경에서 쉽고 재미있게 서로 어우러져 해양스포츠의 매력을 나누고자 한다. 필자가 한국으로 언제 돌아갈지, 돌아가긴 할지(?) 미지수지만 그전까지 Point walter를 코리안 윈드서퍼-카이트서퍼들의 놀이터로 만들 것이다. 시작은 혼자였지만 3월만에 우리가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함께 할 더 큰 우리가 있기에 실현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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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왜 퍼스가 윈드스포츠의 천국으로 불리는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퍼스의 여름음 길다. 퍼스에는 9월부터 5월까지 여름계절풍인 남서풍이 오후 2시만 되면 불어온다. 이 남서풍은 윈드스포츠를 즐기기 최적의 바람인 On-shore(바다에서 육지로 불어오는 바람)로 호주 서쪽에 위치한 퍼스의 모든 비치에 불어준다. 그 덕분에 퍼스의 수많은 해변에서 윈드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바람의 세기 또한 강해 여름시즌에는 7일중 평균 6일이상 윈드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한국은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연중 윈드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날이 80일 이상이면 정말 좋은 스팟으로 꼽히는 정도다.

퍼스는 한국의 정말 좋은 스팟 대비 두 배 이상의 좋은 바람 조건을 가졌다. 또한 퍼스의 여름은 시계바늘이 7시를 넘겨도 하늘은 어두워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실제로 만나본 외국서퍼들은 주말 외에도 평일 퇴근 후 1-2시간 윈드스포츠를 즐기는 친구들이 많았다. 평일에 일을 마치고 피트니스센터를 가듯이 바다 또는 강에 가서 윈드스포츠를 즐기고 퇴근을 한다. 이는 무척 이례적인 문화로 세계 어떤 해양선진국이라도 쉽게 이뤄질 수 있는 문화가 아니다. 이처럼 호주인 들에게 윈드스포츠는 주말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해양스포츠가 아닌 일상
생활의 일부분으로 잘 녹아들어 있었다.

필자는 앞으로 한국에서의 경험과 퍼스에서 새롭게 시작하지만 경험, 두 경험들을 잘 융화시켜 해양스포츠, 그중 바람의 힘을 동력으로 하는 윈드스포츠 ‘윈드서핑’, ‘카이트서핑’의 매력을 많은 분들께 소개시켜 드리고자 한다. 물론 오감을 충족시키는 그 느낌을 글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 분들이간접적으로 윈드서핑, 카이트서핑을 접하시고 나면 퍼스의 아름다운 비치, 바다, 여유로운 영혼들뿐만이 아니라 바다위에 수놓인 많은 윈드서핑, 카이트서핑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그리고는 아름다운 퍼스해변의 새로운
매력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 제공 | 권 오한
문의 카카오톡 KOR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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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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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서핑 선수경력 15년 전 윈드서핑 국가대표 후보팀 지도자 전 마우이 스포츠 매니저$헤드코치 현 Supper-paddle Co.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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