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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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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아동교육을 논하다] 아이의 상처 위로하는 기술

부모의 훈육 과정에 있어 아이가 상처를 받을 때는 언제일까?
이임숙 아동 심리 학자는 아이가 성장 과장에 있어 단계별 발달 과업을 성취해야 할 시기에, 부모가 적절히 훈육 하지 않으면 아이가 상처를 받는다고 했다. 아동기에 부 적절한 훈육으로 상처 받은 아이는 고른 성장을 할 수 없고, 어른이 되어서도 그 상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훈육과정에 있어 상처 받은 아이를 위로하고 회복 시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임숙 교수의 아이의 상처를 위로하는 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1. 위로의 기술

1.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어준다

“네 마음대로 안 돼서 속상하겠다”, “친구들 앞에서 야단맞아 창피했겠다” 아이와의 모든 대화가 그렇듯 마음을 읽어주는 게 우선이다. 상황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설명은 아이의 감정을 충분히 공감한 뒤로 미루는 게 현명하다.

2 ‘괜찮다’는 말에 신중 하라

노력한다고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거나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다.경쟁에서 졌거나 속상해하는 아이를 위로하기전 ‘괜찮다’는 말이 아이에게 정말 괜찮은지 먼저 생각해 볼 것. 덮어놓고 ‘최선을 다하면 된다’거나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판에 박힌 말보다는 객관적인 상황 판단이 위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위로에도 ‘근거’가 필요하며 엄마 스스로도 공감할 정도의 진심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

3 아이를 지지하고 있음을 알린다

기대했다가 좋지 못한 결과를 얻었을 때, 의도치 않게 주변 사람에게 비난 당할 때 아이는 잔뜩 움츠러든다.
이때 아이를 비난하거나 야단치는 것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 혹은 ‘잘할 수 있다’, ‘괜찮다’ 같은 ‘영혼 없는 위로’ 역시 아이의 마음을 더욱 위축시킨다. 이럴 때는 ‘네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결과를 내든 엄마 아빠는 항상 너를 지지한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전하며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자. 누군가 자신을 믿고 지켜봐 준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는 상처를 털어낼 힘과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다.

4. 감정을 드러낼 기회를 준다

울음은 아이가 감정을 해소하는 가장 편리하고 빠른 방법이다. 울고 나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금세 다른 일에 주의를 돌리게 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많은 엄마들이 “그만 울어! 울긴 왜 울어! 뚝 그쳐”라고 반응한다. 이는 아이의 정서와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슬프고 속상한 마음에 아이가 울음을 터뜨릴 때는 잠시 울게 놔두자. 상황을 설명할 필요도, 과하게 위로할 필요도 없다. 아이의 마음이 가라앉을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주는 것 자체가 아이에겐 큰 위로다.

2. 마음 위로하기 실전

예1) 친구와 달리기 시합에서 진 아이

엄마) 표정이 왜 안 좋아? 유치원에서 무슨 일 있었니?
아이) 오늘 친구들하고 달리기 시합했는데 내가 꼴찌 했어.
엄마) 괜찮아, 다음에 이기면 되지.
아이) 정말 내가 이길 수 있어?
엄마) 그럼, 열심히 연습하면 돼.

Coaching

아이가 경쟁에서 져서 낙심할 때 엄마들은 흔히 “괜찮아, 노력하면 다음에는 이길 수 있어”라고 말한다. 하지만 유아기 때의 경쟁은 노력보다는 타고나는데 좌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력하면 될 거야’라는 말은 아이를 격려하는 말처럼 들리지만 실상 큰 위로가 되지 못한다. 아이가 마음의 불편함을 느낄 때 중요한 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노력했는데 져서 많이 속상하지?” 하면서 아이의 힘든 마음을 알아주는 것.
그 다음 아이의 마음이 진정이 되면 “졌지만 달리는 자세가 좋아서 좀더 크면 더 빨리 달릴 수 있겠다”, “어제보다는 빨리 달렸는데 아쉽네”라는 말로 경쟁 상대와의 비교가 아닌, 아이가 잘한 점이나 좋아진 면을 찾아 말해주는 게 좋다.

예2) 어른에게 혼났을 때

엄마) 너 친구 밀쳐서 선생님한테 혼났다며?
아이) 응.
엄마) 으이그, 네가 잘못한 거니 당연히 혼나야지. 앞으로 한 번만 더 그래 봐. 엄마도 같이 혼내줄 거야.

Coaching

아이가 교사나 주변 어른들에게 야단을 맞은 경우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가 잘못을 저질러 혼이 난 것일 수 있지만, 단순히 드러난 결과만을 보고 오해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 가뜩이나 마음이 안 좋은데 엄마까지 “그렇게 말썽 피우더니 혼나는 게 당연하지” 식으로 거드는 건 금물. 아이들은 자신을 혼낸 어른보다 나를 감싸주고 보호해줄 것 같았던 엄마의 비난에 더욱 큰 상처를 입는다.
만약 아이가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았다면 “친구들 앞에서 야단맞아 창피했겠다”는 말로 마음을 읽어주는 게 우선. 아이의 마음이 진정되면 ‘억울한 점은 없는지’ 물어보고 아이의 말을 들어주자. 매일 친구에게 놀림을 받다가 화가 나서 한 번 밀친 상황이거나 이것을 설명하려다가 말대꾸하는 것으로 오해 받았을 수도 있다.
그러니 아이에게 전후 상황을 먼저 물어보고 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 들어주는 게 좋다. 아이의 잘못이 분명하다면 ‘다음에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아이의 행동을 수정해주면 된다.

예3)친구와 다투었을 때

엄마)무슨 일 있었어? 화가 난 것 같은데.
아이)영준이가 내 장난감을 가져가서 싸웠어.
엄마)친구한테 한 번 양보해줄 수도 있지 뭐 그런 걸로 싸워?
아이) 영준이가 잘못한 거란 말이야.
엄마) 친구랑 사이 좋게 놀아야 하는 거잖아.

Coaching

엄마가 직접 해결해주기 어려운 게 바로 아이의 ‘친구 문제’다. 아이가 친구와 다투거나 어울리는 방법을 잘 몰라 고민하거나 속상해할 때 역시 “친구가 약속을 안 지켜서 속상했겠다”, “친구가 자기 마음대로 해서 기분이 안 좋아겠구나” 식으로 아이 입장에서 마음을 다독여주자.
그 다음 아이가 그 친구와 앞으로 어떻게 지내고 싶은지 물어볼 것. 화해하고 싶다거나 더 재미있게 놀고 싶다고 말하면 “그럼 어떻게 하면 영준이랑 화해할 수 있을지 ‘작전’을 세워볼까?” 하면서 이야기를 나눠볼것. ‘작전’이란 단어를 사용하면 아이가 호기심을 보이면서 친구와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더 열심히 찾으려고 할 것이다.

예4) 잔뜩 기대 했다가 실망했을 때

엄마)어쩌지? 오늘 놀이공원에 못갈 것 같아. 아빠 회사에 일이 생겨서 출근하셔야 된대.
아이)그거 전에 약속했던 거잖아. 가야 돼, 꼭 가야 돼.
엄마)상황이 이런데 어쩔 수 없잖아. 나중에 가면 되지.
아이)오늘 꼭 가야 된단 말이야. 오늘!

Coaching

어떤 일에 대한 기대감이 클수록 잘 안 되었을 때 실망감도 크다. 아이와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때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엄마도 안타깝고 속상하다’는 걸 알려주는 게 우선이다. 엄마의 속마음까지 헤아릴 수 없는 아이들은 ‘엄마 마음대로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럴 경우 “너무 속상하지? 엄마도 네가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 못 봐서 너무 속상해”라는 말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엄마도 실망스럽다는 동질감을 충분히 표현해야 한다. 그리고 꼭 지킬 수 있는, 아이가 좋아할 만한 약속으로 보상하는 게 좋다. “오늘 놀이공원 못 가는 대신 맛있는 돈 가스 먹으면서 위로 받자” 식으로 말해주자.
아이를 달래겠다고 ‘앞으로는 너와 한 약속 절대 어기지 않을게’라는 약속을 남발하고 지키지 않으면 마음의 더 큰 상처를 받는다는 걸 명심할 것.

출처: 이임숙(부모아이는 커 가는데 부모는 똑같은 말만 한다.)
아이 마음 위로하는 실전 대화 http://www.smlounge.co.kr/best/article/13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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