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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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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아동교육을 논하다] 아이들의 공부 습관 들이기 좋은 시기와 그 방법

아이들의 공부 습관은 언제 어떻게 들여야 할까? 하는 의문은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 해 보았을 것이다. 현직 초등 학교 교사인 여러 선생님들은 초등학교 저 학년인 1학년이 공부 습관들이기 좋은 시기 라고 말한다. 또 그들은 모든 학교 생활의 시작인 초등학교 1학년 때 아이가 학교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부모가 적극 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가 학교는 공부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즐겁게 놀 수도 있고 많은 즐거운 경험을 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가질 때 공부 하는 것을 즐거워한다고 한다.

다음은 “더 키즈 맘” 신 세아 기자가 현직 교사들의 자문을 얻어 쓴 기사이다.

현직 교사들이 말하는 아이의 공부 습관 들이기

선생님과 부모님의 역할 차이

담임선생님은 한 반 아이들을 아울러 보지만, 부모는 자신의 아이만을 본다. 차승민 선생님은 이것이 선생님과 부모님의 가장 큰 차이라고 전한다. 부모는 다른 아이들 속 우리 아이를 볼 기회도 흔치 않고, 자신의 자녀만이 관심의 대상이기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기 힘들다. 그러므로 둘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차 선생님은 초등학교 1학년 생활을 등산에 비유해 가정을 베이스캠프, 담당교사를 등반대장이라고 말한다. 즉, 가정에서 부모는 아이에게 안정감을 심어주는 역할을 해주고, 교사는 교실에서 등반대장으로 등반대원(학생)을 이끌고 힘을 실어준다. 이렇게 선생님과 부모가 각자의 역할을 잘 해주면 1학년이라는 산을 넘는데 큰 도움이 된다.

1학년에게 선행학습은 필요한가

김지나 선생님은 “지나친 사교육이나 선행학습이 오히려 학교에서의 학습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른 사교육보다 그가 엄마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언어능력’을 길러주는 것. 그의 말에 따르면 언어는 학교 공부의 반이다.

심지어 수학 시험을 볼 때도 문제의 의미를 이해해야 풀 수 있다. ‘2+2=4’라고 풀 수 있는 아이도 ‘철수는 사탕 2개를 갖고 있다. 영희가 철수에게 사탕 2개를 주면, 철수가 갖고 있는 사탕의 수’라고 물으면 문제를 읽다가 집중을 놓칠 수도 있고 올바른 답을 쓰기 어려워하곤 한다.
김 선생님은 의외로 1학년 아이들의 어휘력이 좋지 않다며, 입학 전 독서의 중요성도 이야기한다. 사람들과 관계하길 좋아하는 아이들은 누군가 책을 읽어주길 원한다. 반면 혼자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도 있다. 이것을 어느 편이 ‘더 좋다. 나쁘다’라고 할 수는 없고, 아이의 성향에 따라 해주면 된다.

책을 많이 읽으면 좋지만, 책을 싫어하는 아이도 있다. 이런 아이에게 강제로 책을 읽히면 역효과가 나기 쉬우므로, 독서 대신 엄마와 대화하는 방법으로 언어능력을 키워준다. 대화 방법은 엄마가 일방적으로 명령하거나 가르쳐주는 대신,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을 수 있게 유도해준다. 엄마만 말하는 대화방식은 공부 못하는 아이로 만드는 지름길이다. 아이가 말하게 하고, 말을 들어주도록 하자.

차승민 선생님은 초등학교 1학년생의 사교육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다. 그는 “17년 교직경력을 걸고 사교육이 그다지 도움되지 않는다”고 까지 주장한다. 맞벌이 등 부모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뭘 배우는지’보다 ‘담당선생님이 아이를 사랑하는가?’를 가장 중요한 선정 요인으로 두고 학원을 선정하라고 조언한다.

또 그는 프로그램이 복잡하거나 추가 과정, 레벨테스트를 실시한다면 과감히 거부하라고 한다. 교과에 대한 지도를 하고 싶다면 선행학습보다 후행학습을 해달라고 요구하라. 사교육은 선행을 위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복습을 위주로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1학년의 공부 스트레스

1학년부터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이 일부 있다. 차승민 선생님은 1학년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겪는 이유는 공부 자체가 힘들어서라기 보다, 학교에 대한 적응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40분 동안 책상에 앉아있고 선생님의 말씀에 경청하는 등의 공부 잘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이런 태도를 고쳐주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반면, 스스로 공부하기 좋아하는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김지나 선생님은 아이가 ‘엄마 표 백 점’이 아닌 ‘자기 표 백 점’을 맞게 하도록 하라고 전한다. 초등 1학년 아이들의 성적은 엄마의 영향력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엄마가 집에서 가르쳐주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게 하면 확실히 성적이 잘 나온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기 힘들다.

엄마 표 백 점은 저학년 때는 괜찮지만 학습량이 많아지는 고학년이 되면, 어느 순간 한계가 오게 된다. 공부는 학습한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정확히 알고, 그것을 알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방법을 찾고, 실행하는 과정이 반복 되야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될 수 있다.

자기 표 백 점 VS 엄마 표 백 점

시험점수에 대한 태도: 시험 점수가 낮게 나왔을 때 더 속상해하는 쪽이 학습을 주도하는 쪽이다. 아이가 스스로 자기 점수를 속상해하면 자기 주도 학습을 하는 아이고, 엄마가 더 속상해하면 엄마 주도 학습을 하는 아이일 확률이 높다.

숙제를 안 해왔을 때의 태도: 숙제를 안 해왔을 때 아차 싶어서 선생님이 검사하기 전까지 틈틈이 숙제를 한다면 자기 주도 학습을 하는 아이다. 반대로 숙제 검사 시간에 엄마가 선생님께 써준 ‘숙제를 못해온 사유’가 적힌 쪽지를 당당하게 내미는 아이는 엄마 주도 학습을 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또 아이의 성향을 고려하지 않은 사교육도 아이에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고 김지나 선생님은 말한다. 학원의 선생님도 중요해서 겁이 많은 여자 아이라면 남자 선생님보다는 젊은 여자 선생님과 공부하도록 하는 것이 아이가 학원에 가기 싫어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김지나 선생님-‘초등 1학년의 사생활(한울림)’의 저자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출 처: 키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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