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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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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아동교육을 논하다] 마음을 열어 주는 ‘듣기’ 의 기술

Listening

부제: 0-7세의 듣는 습관이 집중력을 결정한다. (도야마 시게 히코/아부 좋은 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만족스러웠던 대화를 꼽으라고 하면,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적극적으로 들어줬을 때라고 대답한다.
아이들도 다르지 않다.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경청을 통해 아이는 부모가 진심으로 자신을 존중해 주고 있음을 느끼며, 부모의 조언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된다. 더 큰 친밀감과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경청의 기술을 알아 본다.

부모의 ‘듣기’로 대화의 벽 허물기

부모는 아이를 바른길로 인도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책임감이 앞선 나머지 아이가 어긋난 행동을 하면 그 즉시 시정해 주려고 노력한다. 아이의 행동에 비판, 설교, 훈계, 교화, 명령식으로 되어 버리며, 심한 경우에 체벌로 이어 지기도 한다. 그러나 ‘말을 할 줄 아는 것 보다 듣는 것이 낫다’라는 중국 속담이 있듯, 훌륭한 부모가 되려면 무엇보다 경청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

아이가 두서 없이 말하더라도 중간에 말을 자르거나, 아이의 말을 가로채서 정리 해서는 안 된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 지는 법이다. 듣기의 가장 기초가 되는 마음 가짐은 아이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다. 대신 무엇인가 재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대화할 때 아이는 마음의문을 연다.

아이는 어른에 비해 대호 내용이 짧고 단순한 것이 특징이다. 어른처럼 길고 논리적으로, 조리 있게 말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이야기 중간에 “옳지” “그렇구나” 등의 추임새를 넣어 아이가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도록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아이는 대화가 길어지면 자신이 한 말을 대부분 기억해 내지 못 할 수 도 있다. 이때 부모가 아이가 한말을 한번 정도 정리해 주면 좋다.

분위기가 위압적이고 강압 적이어서 공포를 느끼면 아이는 마음의문을 닫고 말을 멈추기도 한다. 말을 해 봤자 부모에게 혼만 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만약 아이가 주눅 들어서 말을 멈추면 부모는 내가 먼저 화가 나 있는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화가 나 있지 않다면 내가 아이에게 못 마땅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만약 부모에게서 문제의 원인을 발견했다면, 즉시 아이에게 사과가 해야 한다.

잘 듣는 아이가 집중력도 이해력도 좋다.

인간의 시각은 평균적이고 표면적인데 비해 청각은 훨씬 더 깊이가 있고 입체적이다. 또 시각은 제한적이다. 눈으로 보는 시야는 한정 되어 있는 반면, 귀는 앞과 뒤, 옆에서 나는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모든 방향을 향해 열려 있다. 이처럼 지각 능력으로서는 귀가 눈 보다 훨씬 범위가 넓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의 유치원에서는 ‘리스닝 드릴(Listening Drill)’ 즉 듣기 연습을 시킨다고 한다. 말을 잘 알아 듣기 힘든 소란스런 장소에서 선생님이 일부러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다. 나중에 “선생님이 지금 뭐라고 했지?’’라고 주위를 준다, 이런 훈련을 반복 하게 되면 주변이 시끄럽고 소란스러울 때도 귀를 기울려 선생님이 하는 말을 정확히 들을 수 있게 된다.

듣기 능력은 이처럼 집중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이해력과도 무관 하지 않다. 잘 듣는 습관이 몸에 벤 아이들은 사물을 볼 때 정확하게 보고 남의 말을 오해 하지 않고 받아 들이게 된다. 이해력이 좋은 아이는 생각의 속도가 빨라 학습 능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 하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소통도 원활 하고 그만큼 신뢰도 쌓을 수 있다. 우리의 청각은 노력 하면 선택 집중이 가능한 감각 기관이다. 따라서 이런 훈련을 유아기 때부터 시작 하면 아이는 학교에 들어 갔을 때 수업 집중력이 좋은 학생이 될 수 있다. 잘 보고, 잘 듣는 것은 교육의 기본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습관이다. 영국의 비평가 러스킨은 “성서를 읽는 것 이외에 나는 문장 연습을 따로 한적이 없다. 귀로 성서의 문장을 암기 했다. 그것은 나에게 매우 좋은 학습이 되었다.” 라고 말했다. 이처럼 호기심은 물론 독립심, 사회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달하는 유아기에는 듣기의 중요성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아이의 듣기 능력 키워주기

아이의 질문에 귀찮아 하지 않고 답 해준다.

아이의 상상력을 죽이는 텔레비전을 꺼라

천천히 반복해서 억양을 말해 준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얼굴을 마주 보고 눈 맞춤을 한다.

옛날 이야기로 듣는 습관을 키워라

부모의 생각을 강요 하지 않는다. 대신 협상을 위한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 하고 아이가 선택 하도록 한다.

 

출처 : 사랑 샘터 소아 정신과 김태훈 원장 위즈 플러스 2013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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